우렁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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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엄마
맑고 깨끗한 시냇물 엄마의 뱃속에 가득 들어앉은 우렁이 형제들 단단한 엄마의 껍질이 있으니 안전하다. 엄마가 준 연한 음식을 먹고 잘 자라기만 해도 기특하다고 칭찬들으며 세상모르고 살았다. 문득 자리가 너무 좁다고 느끼는 순간 슬슬 자리에서 나와 제자리 잡고보니 엄마의 몸이 물위로 떠오른다. 아.. 엄마가 물살에 떠내려간다. 제 살을 모두 새끼에게 내어준 엄마고동 껍데기만 남아 약한 물살에 둥둥 떠내려 간다. 엄마가 떠내려 간다. 엄마가 떠 내려가 눈물의 외침도 회환도 없다 제 살을 기꺼이 새끼에게 내주고 사그라지는 얼굴에 희미한 미소 한자락 남기고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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