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추 한 알 - 장석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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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장 석 주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
저게 저 혼자서 동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달
## 어떻게 이런 표현을... 시인은 역시 시인이다. 몇 번 일고 또 읽었다.
내 인생도 동글동글 영근 저 대추처럼 태풍도 불고, 천동 벼락 번개가 함께 했고, 무서리 내리는 밤의 고독함도 있었고, 땡볕의 열기도, 초승달 뜬 밤의 고뇌도 있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되돌아 보니 그래도 감사하다 내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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