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의 계절, 통풍에 최악일까? 류마티스내과 이상진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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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가 끝나고나면 가을이 오기전까지 뜨거운 햇볕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곤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신선한 바람이 부는 강변에서 고소한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것이 한 여름 밤의 소소한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풍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이 작은 즐거움들을 즐기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통풍은 요산이 많이 생기는 음식 (맥주, 고기, 과당이 포함된 음료 등)을 다량 섭취한 후, 생성된 요산이 배출 되지 않고 관절에 축적될 때 잘 생기는 병입니다. 관절에 축적된 요산은 결정체를 형성하고 어느 순간 우리몸의 면역체계, 백혈구가 요산 결정체를 공격하면서 생기는 염증성 반응입니다.
통풍성 관절염이 1년 내 2회 이상 재발하는 사람은 재발 간격이 점점 짧아지므로 치료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요산을 낮추는 약물을 장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대개 여러 관절 안에 요산이 침착이 되어 있어 요산을 지속적으로 낮추어 주지 않으면 언제든지 통풍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통풍성 관절염은 급성기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한 유지 치료로 두 단계로 나누어 치료하게 됩니다. 급성기 치료는 소염제, 콜키친, 스테로이드 중 하나를 사용하여 치료하며 이들 약제를 1~2일만 사용하여도 보통 50%이상 좋아지며, 총 1~2주의 치료기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1년내 2회 이상 재발하면 재발 방지를 위해 혈액의 요산 수치를 잡추는 유지치료를 하게 됩니다.
주의해야 할 두 가지 사항으로 유지 치료는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며 급성기(염증이 있는 상태) 치료가 아닙니다. 유지 치료를 끊으면 식생활이 변화하지 않는 한 요산 수치는 원상복귀 되고 향후 재발의 원인이 됩니다.
유지 치료를 시작하게 될 때 요산이 떨어지면서 다시 통풍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3~6개월 사이 요산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요산 결정체가 변화하여 오히려 통풍이 재발하므로 유지 치료를 시작하는 이 기간 동안은 급성기 치료 용량의 절반으로 소염제나 콜키친을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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