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뜨거운 난로 '갑상선기능항진증' -내분비내과 진종화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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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저장하는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갑상선'이란 목 앞의 정중앙에서 갑상연골 아래 위치하며 나비가 날개를 펼친 것 같은 모양을하고 있습니다. 15~20g 밖에 되지 않은 작은 크기로 두꺼운 목 근육으로 둘러쌓여 있는 기관입니다. 우리 몸의 주요한 호르몬 생성 내분비기관으로 인체의 모든 신진대사 과정을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호르몬이 우리 몸에 과도하게 생성되어 갑상선중독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전신쇠약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으며 맥박이 빨라지고 체중감소, 불안감, 감정기복, 생리불규칙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국내에서는 약 80~90%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로 인해 생기는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 됩니다. 이외 중독성 단일 갑상선 결절, 다결절성 갑산성종,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는 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고려하고, 치료의 반응이 적은 경우 갑상선 조직을 부분적으로 파괴하거나 제거하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또한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의 작용을 빠르게 정상으로 되돌려서 항진증으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키고 부정맥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부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들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한데,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체중감소를 막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과도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갑자기 다리가 마비되는 갑상선 중독성 주기성 마비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커피는 갑상선기능항진등의 경과와는 큰 관계가 없지만, 두근거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안구병증의 발생 및 악화와 관계가 있기에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 해당되는 증상이 확인되면 조기에 경북대학교병원 갑상선클리닉과 같이 숙련된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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