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도 탐내는 토끼의 '간' -소화기내과 박수영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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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도 탐내는 토끼의 '간' 소화기내과 박수영 교수와 함께 '간'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볼까요?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검은 토끼의 해'로 불립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구전소설 '별주부전'에는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토끼의 '간'을 치료제로 구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용왕님은 왜 하필 토끼의 '간'을 탐냈을까요?
원인은 좋은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즐기며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는 용왕님의 좋지못한 생활습관에 있습니다. 호의호식한 생활 습관은 비만을 비롯한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성 질환과 함께 지방간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지방간질환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역시 증가하게 함으로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간질환은 보통 간경변증으로 진행 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간 관련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이미 진행된 병변으로 인해서 회복에 어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의 병행이 필요합니다. 이는 체중감소와 함께 대사성 질환의 예방을 가능하게 하는데, 들판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풀을 뜯고 있는 토끼의 생활습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간' 건강과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감소가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극단적이고 강박적인 다이어트와 불균형한 영양분 섭취는 '간'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몸이 에너지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이용되는 탄수화물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에 저장되며 저장되지 않은 당은 지방으로 축적됩니다. 단백질은 체중감소를 위해서 매 끼니마다 조금씩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간에서 지방, 탄수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핵심성분으로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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