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건강관리 '실신' - 소아청소년과 이윤정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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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이란? 뇌혈류량의 감소로 인한 일시적 의식 소실로 정의되는데, 즉각적이며 지속시간이 짧고 회복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실신은 인구의 20~40%가 일생에 한 번 실신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노인, 청소년기에 발생 빈도가 높으며 특히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더 높다. 실신을 경험한 환자의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어보면, 다른 질환에서 발생한 의식 소실 증상과 어느 정도 구별 할 수 있다. 대부분 실신을 실신 전 단계 증상을 의식 소실이 발생하기 전에 경험하게 된다. 이 때 머리가 텅 빈 느낌을 느끼고 일시적으로 시야가 하얗거나 까맣게 보이거나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며,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리기도 한다. 실신 전 단계 증상을 경험하다가 의식을 잃고, 움직임이 전혀 없이 누워 있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련과 유사하게 몸이 떨리거나 굳어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경련과 다르게 짧게 나타난다. 의식이 대부분 수초 또는 수분 내에 회복하게 되고, 의식이 회복된 후에도 힘이 빠지고 녹초가 되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실신의 종류는? 1) 미주신경성 실신 주로 공포스러운 상황(혈액, 주사, 통증), 스트레스적인 상황, 극도의 긴장된 상황에 있을 때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2) 심장유발실신 심장유발신신은 특히 노인에게서 흔한 질환으로 부정맥이나 심장 구조 및 기능 문제로 방출되어 나오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여 생긴다. 명확한 유발 요인이 없거나 실신 전 단계 증상이 없을 때, 상황과 관계 없이 나타날 때, 급사의 가족력, 심장질환의 과거력이 있을 때 심장유발실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3) 저혈압성 실신 또는 체위성 빈맥증후군 장시간 서있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체위 변화에 따라 혈관 운동 반사가 불안정하여, 뇌에 혈류량을 유지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이 밖에도 실신을 드물게 기침, 배뇨, 연하, 재채기와 같은 상황에 의해서 유발되기도 한다. 실신의 원인을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 심전도 검사, 기립경사 검사, 뇌파 검사 등이 필요하다.
실신이 코로나19 유행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코로나19유행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학생들은 학교 등교가 적어지고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면서 상대적 활동량이 적어졌다. 장시간 누운 자세로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을 하는 일이 늘어났다.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고,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패턴으로 생활리듬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생활 패턴의 변화가 실신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겠다. 실신 예방법은? 실신은 생활 패턴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신을 일으킬 만한 위험상황(오래 서있기, 더운 환경, 유발 인자)을 피하고, 실신 전 단계 증상을 인지하였을 때 쪼그려 앉거나, 눕도록 한다. 하루 2~3리터의 수분을 섭취하고 조금 짜게 먹도록 한다(적어도 하루 5~10g 소금). 베개를 조금 높게 베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비약물적 요법으로도 실신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해볼 수도 있다. 실신이 발생한 경우라면 다리를 올리고, 꽉 조이는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머리를 옆으로 돌려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한다.
실신은 호전이 빠르고, 진행하지 않는 양성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첫 1년 이내 자연적으로 호전되고, 5년까지 관찰했을 때 5~10%의 일부 환자만이 재발을 경험한다. 그러므로 실신을 일으킬만한 원인이 파악되었고, 다른 질환과 감별이 되었다면 생활패턴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음을 알고, 절적한 운동과 식이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출처] 코로나 시대 건강관리 실신 - 소아청소년과 이윤정 교수|작성자 경북대학교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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