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우울증 극복 방법 - 정신건강의학과 원승희 교수 | ||
---|---|---|
|
||
우울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우울한 기분’입니다. 예전과 달리 관심도가 줄게 되고 흥미가 떨어지며 하고 싶은 것도 모두 없어집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잠을 더 많이 자거나, 잠이 안 오거나, 밥맛이 없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또는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 기력 없이 축 처지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너무 불안 초조해지거나, 집중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점점 심해지면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하게 되는 것이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 구분을 해야 합니다. 우울한 기분은 상황에 따라 기분이 처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회복이 되는 일시적인 우울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하루 종일 기분이 처져 있는데 이런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질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질병은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우울증이 심할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본인이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심할수록 본인 스스로가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변 가족들이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도록 권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자체보다는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상황 변화들이 스트레스가 되는데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첫째, 스트레스를 정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관리 못하는 분들은 한꺼번에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해야 할 것을 하고 그다음 내가 혼자 할 수 없다면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움을 요청하고 지금 할 필요 없는 것은 뒤로 미뤄두고 그때 가서 해결하면 됩니다. 둘째,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고 싶지만 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잠시 미루거나 또는 내려놓거나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뇌는 생각을 안 할 수 없기에 불편한 생각들이 계속 난다면 그 대신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해서 불편한 생각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합니다. 셋째, 마음이 편안해지려면 몸이 편안해야 합니다. 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지만 보통 힘들 때에는 잠만 자거나 술만 마시거나 낮밤이 바뀌기도 하는데 마음이 편안해지기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몸과 마음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넷째, 밖에 나오는 것입니다. 힘들 때 아침 일찍 햇볕을 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햇볕을 쬐면서 걷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섯째, ‘혼자 있지 않기’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힘든 것이 거리 두기입니다. 그 이유는 외로움 때문인데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계속 우울하다면 전문적인 협조를 받는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정신과 방문으로 인해 개인 신상에 문제가 있어 나중에 직장에 문제가 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걱정은 지나친 걱정이고 회복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할 일, 안 할 일, 금방 해결될 일, 안될 일을 구분해서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한다면 가장 좋은 우울증 극복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코로나 블루, 야 너두? 나두 – 정신건강의학과 원승희 교수|작성자 경북대학교병원
|
(41944)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130 (외래동 10층) / 130 Dongdeok-ro, Jung-gu, Daegu 41944, Korea
전화예약 :053-200-6060 결과상담 : 053-200-4080
Copyright (c)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