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과 치매 - 이비인후과 이규엽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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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관련된 노화성 난청은 노화에 따라 양측성으로 대칭성의 난청이 서서히 진행하는 난청을 일컫는 것으로 65세 이상인 경우 3분의 1의 인구에서 난청을 호소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이런 노화성 난청은 노인 인구에서 우울증, 늙었다는 자각, 사회적 소외, 외부 활동의 제한, 삶의 질 저하 등을 야기한다."
2011년 존스홉킨스 대학의 린 교수가 난청과 인지장애에 대한 연관성을 보고한 이래 많은 연구들이 난청에 의해 치매(인지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특히 인구 분석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실제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MRI를 이용한 연 구에서 난청이 있는 환자에서 뇌 위축이 더 심하고 전체 뇌의 부 피가 적음을 보고하고 있다. 난청이 치매를 일으키는 기전으로는 “cognitive load hypothesis”라는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난청이 있는 경우 소리를 듣고 인지하기 위해 정상인보다 더 많은 뇌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뇌의 기능을 조기에 떨어뜨리게 된다는 이론으로 뇌신경에 너무 많은 부하로 인해 뇌기능의 소진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노화성 난청에서의 치료는 보청기가 가장 일반적인 재활방법이다.
그럼 보청기 사용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일까? 그 대답은 “예”이다.
보청기 착용이 우울증과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도 발표되었고 프랑스에서 25년간의 연구에 따르면 난청 환자에서 보청기를 착용한 군과 하지 않은 군에서 인지 기능의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는 결과를 볼 때 난청 환자에서 보청기 착용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다. 더욱이 프랑스에서 25년간의 관찰연구에서 난청 노인에서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25년 후 치매 발생률이 21%나 증가함을 보고 하였다. 미국에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등 고도 난청 노인에서 보청 기를 착용한 군이 착용하지 않은 군보다 전반적인 인지 기능의 나 은 결과를 보고 하였고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보청기의 사용이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 그리고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는 난청이 없는 사람들과 같은 인지 기능을 보인다고 하였다. 보청기 착용으로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노인 환자에서 사회적 관계와 의사소통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있다. 2017 년 외국의 유명한 란셋 치매 예방과 관련된 위원회에서 발표한 바로는 9가지 인자를 조절할 때 35%의 치매를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노인 인구에서 노화성 난청의 문제가 과소평가되고 있고 특히 보청기가 필요하지만 보청기 착용 대상이 되는 노인 환자의 3분의 2가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금은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지만 1980년도 만해도 안경을 착용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거부감이 상당했다. 현재에 있어 보청기가 그런 경우로 생각된다. 적절한 이비인후과적 진단과 처방을 통해서 바른 보청기 사용이 필요하며 보청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출처] 난청과 치매 -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규엽 교수|작성자 경북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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